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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품은 최초 AI폰 '갤럭시S24', 애플 골대에 '덩크슛'

삼성전자가 인터넷·카메라 다음의 모바일 혁신 무기로 인공지능(AI)을 택했다. 실시간 통·번역과 차별화한 AI 사진·영상 편집 및 검색으로 경쟁사 애플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이제 '갤럭시 AI'만 있으면 해외에 나가서 한국어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키 작은 아이는 사진 속에서 멋진 덩크슛을 꽂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으로 폼팩터(구성·형태)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AI폰'으로 글로벌 모바일 판도를 뒤집겠다는 포부다. 외국어 배울 필요 없어지나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18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S24'(이하 갤S24)를 공개한 뒤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표방한다"며 "2024년 약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제공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갤S24 시리즈는 디자인과 카메라, 사양 개선에 집중했던 그동안의 전략에서 벗어나 생성형 AI 기반 신기능을 대거 탑재하며 아이폰과의 치열한 다툼 속에서 결정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내세운 카드는 '실시간 통·번역'이다. 비즈니스 영어가 필수인 직군이 아니라면 굳이 외국어를 공부할 필요가 있나 느껴질 정도다. 상대방이 아이폰이나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무관한다.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를 기본으로 깔린 '통화' 앱으로 지원한다.이날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삼성전자 직원은 미국 식당에 전화를 건 뒤 '통화 어시스트'의 '실시간 통역'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라고 말하자 짧은 통역 안내 문구가 나왔고 곧바로 대화가 시작됐다.인기가 많은 식당에 마침 자리가 비어 시간과 인원을 알려주고 예약에 성공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점원이 영어로 대답하고 한글 문장과 음성이 나오기까지 2초면 충분했다.실제 통역사도 대화를 다 듣고 옮겨 적은 뒤 읽어주는 것을 고려하면 기다릴만한 수준이다. 메시지의 경우 기본 앱인 '삼성 키보드'에 친구와 약속 시간을 정하는 내용의 문장을 한글로 넣자 문자 앱 입력창에 스페인어로 거의 동시에 번역했다.오프라인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통역' 앱을 켜면 스마트폰을 사이에 두고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단순 통·번역을 넘어 '공손한', '이모지 추가' 등 상대방과 상황에 맞는 5가지 톤까지 제안한다. ‘전문적인' 톤을 선택하면 오탈자는 알아서 보정하고 다소 격 없이 느껴질 수 있는 단어는 정중한 표현(coming→attending)으로 바꿨다.네이버와 SK텔레콤이 제공 중인 통화·회의 내용 요약 기능도 적용했다. 네이버 '클로바노트'는 서버에 업로드를 하고 문자로 변환하는데, 갤럭시 AI는 디바이스 자체적으로 작업을 수행해 비교적 빠른 속도를 보였다. 사진·영상 편집 한계 넘어생성형 AI를 만난 사진·영상 편집 기능은 한층 더 진화했다.골대 한참 밑에서 막 농구공을 던진 사진 속 소년 주변에 커다란 원을 그렸더니 AI가 알아서 사람만 발라내 편집 상태로 전환했다. 공과 함께 골대 바로 앞으로 옮겨 덩크슛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사진 구도가 살짝 틀어져서 바로잡았더니 골대 윗부분이 일부 잘려 나갔는데, AI가 알아서 빈 공간을 채워 넣었다. 주변 배경과 비슷하게 복사한 것이 아니라 학습 데이터로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생성한 것이다.영상을 길게 누르면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사진은 더 자세히 보고 싶을 때 '확대'를 하지만, 영상은 '슬로 모션'으로 재생하고 싶은 니즈를 반영했다. 전용 모드로 촬영할 필요가 없고, 상대방이 공유한 영상도 슬로 모션으로 즐길 수 있다.구글이 갤S24 출시와 함께 발표한 '서클 투 서치' 검색도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기능이다.궁금한 장소나 제품을 카메라 앱을 켜서 비춘 뒤 홈 버튼을 길게 둘러 동그랗게 표시만 하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앱을 전환하거나 브라우저를 열지 않아도 되고, 이미지와 문자 모두 찾을 수 있다.유사한 사진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최적의 답을 내놓는다. 지난 검색 내용을 기억해 짧은 대화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런 모바일 AI 도입 추세에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도 iOS 업데이트로 온디바이스 AI에 힘을 싣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미미하다.사진 속 물체 인식과 일정 기록을 위한 과거 활동 추천 등을 선보였지만, 갤S24의 핵심인 실시간 통·번역 단계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외모 대신 속을 확 바꾼 갤S24의 등장에 외신도 찬사를 보냈다.미 경제 매체 CNBC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갤S24 시리즈는 구글 픽셀과 함께 스마트폰에서 AI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IT 매체 폰아레나는 "갤S24 울트라는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로 어렵지 않게 이름을 남길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이처럼 생성형 AI는 미래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요소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2027년까지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정호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경험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경과 기존 검색의 불편함을 없앤 것은 물론 촬영부터 편집, 공유까지 모두 가능한 퍼포먼스를 갖춘 것이 갤S24 시리즈"라고 자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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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최초 AI폰' 갤S24 예판 돌입…19일 시작·26일 개통

이동통신 3사가 18일 삼성전자가 미국 언팩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예약 판매에 일제히 돌입했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갤S24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고객의 개통은 26일부터 이뤄진다. 글로벌 공식 출시는 31일이다.갤S24는 생성형 AI 기술을 대거 적용해 업무와 창작 작업을 혁신한 것이 특징이다.퀄컴의 프리미엄 AP(중앙처리장치)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AI 성능을 뒷받침한다. 실시간 통화 통역과 메시지 번역, 피사체 크기 조절·이동 등 편집 기능, 통화 내용 요약 등을 지원한다.이통 3사는 갤S24의 출시에 맞춰 특색 있는 프로모션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SK텔레콤은 갤S24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1월 26일부터 2월 8일까지 최대 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주는 '새해 행운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 2424명에게는 추첨으로 한정판 경품과 아메리카노 쿠폰을 지급한다. KT는 최근 후원 계약을 연장한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을 앞세웠다.갤S24 시리즈를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이강인 소속팀 친필 사인 유니폼과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태국전 티켓을, 결합한 가족 구성원이 삼성 스마트폰을 추가로 개통하면 영화 예매권과 75인치 삼성 TV,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등을 추첨으로 선물한다.지니 TV '브랜드 팝업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하면 추가로 삼성 스마트뷰 월렛케이스, KT닷컴 모바일 할인권, 지니 TV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공식 온라인몰 KT닷컴은 갤S24 울트라 1TB를 512GB 모델 가격(28만6000원 할인)에 만나볼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LG유플러스는 이통사 중 유일하게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유플러스 라이브'에서 19일 자정 갤S24의 신기능과 사전 예약 혜택을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한다.사전 예약 마지막 날인 25일까지 총 10회 편성하며 배우 이이경을 비롯해 개그우먼 이은지, 방송인 황광희 등 셀럽이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또 갤S24 출시를 기념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 베이직을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친다.온라인 유플러스닷컴은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을 비롯해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추첨으로 준다.이 밖에도 신규 스마트폰 사전 예약 후 바로 배송하는 온라인 전용 '미리드림' 서비스를 론칭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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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AI폰' 갤럭시S24 공개…외국어 공부할 필요 없어졌다

삼성전자가 언어 장벽을 허문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18일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를 공개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갤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갤S24 시리즈는 완전히 새로운 의사 소통을 지원한다.먼저 통화 중 '실시간 통역' 기능을 시리즈 최초로 소개했다.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 간 전화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실시간 통역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하다.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기본 탑재한 '전화' 앱이 뒷받침한다.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다. 메시지 경험도 발전했다.기본 '문자' 앱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 키보드'에서 13개 언어로 번역한다. 오타나 잘못된 표현도 쉽게 수정할 수 있다.메시지를 보내는 상대나 상황에 따라 문구의 톤을 적절하게 제안한다. 같은 문구라도 공손한 느낌으로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나 소셜 미디어에 댓글을 달아야는 경우 등 상황이나 상대방에 맞게 적절한 표현으로 변환할 수 있다. 이런 AI 기반 혁신 기술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사양은 대폭 개선했다.갤S24 울트라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퀄컴과 협력해 탑재했다. 갤럭시에 최적화한 이 칩셋은 뛰어난 NPU(신경망 처리장치) 성능을 제공해 AI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한다.갤S24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는 2600니트로 시리즈 중 가장 밝다. '비전 부스터'로 쨍한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갤S24 울트라의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아머'를 새롭게 적용했다. 코닝의 글라스는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줄인다. 스크레치 등에 더욱 강한 내구성도 자랑한다.갤S24 울트라는 시리즈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단말기 프레임에 입혔다.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위해서다. 전작 대비 두께는 줄였다.갤S24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단말 후면과 프레임이 연결되는 '원 매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에 더 얇고 균등한 베젤을 적용해 심미성을 높였고, 전작과 유사한 사이즈를 유지하면서도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각각 6.2형, 6.7형으로 더 커졌다.게이밍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갤S24 시리즈는 울트라 기준 최대 1.9배 커진 '베이퍼 챔버'로 방열 시스템을 최적화했다.삼성전자는 1월 31일부터 갤S24 시리즈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갤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티타늄 그레이·티타늄 바이올렛·티타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내놓는다. 갤S24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오닉스 블랙·마블 그레이·코발트 바이올렛·앰버 옐로우 4종이다.갤S24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 212만7400원이다.갤S24 플러스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3000원, 512GB는 149만6000원이다.갤S24 기본형은 8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는 129만8000원이다.국내 사전 판매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8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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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맛총사’ 이서준, 행동파 먹방부터 사전 맛집 찾기까지… 미식가 입증!

배우 이서준이 ‘뚜벅이 맛총사’에서 첫 예능 출연부터 설거지 먹방으로 하드캐리하며 ‘먹잘알 예능 새싹’으로 활약을 펼쳤다.지난 26일 채널S·라이프타임에서 첫 방송된 ‘뚜벅이 맛총사’에서는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맛트리오’를 결성, 현지인들만 찾는다는 태국 로컬 맛집을 찾기 위해 방콕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이서준은 첫날부터 권율, 윤두준 형들과 편안한 케미를 선사했다. 윤두준이 먹고 싶다고 말한 팟타이 현재 로컬 맛집을 찾은 그는 가리는 것 없이 현지 음식에 푹 빠져 폭풍 먹방을 선보인 것. 입이 짧은 형들 대신, 남기는 것 없이 그릇째 음식을 마시는 이서준의 모습에 시청자뜰 또한 역시 ‘뚜벅이 맛총사’ 막내라며 감탄을 보냈다.더불어 이서준이 먹고 싶은 건 직접 찾아 나서는 행동파 막내로 눈길을 끌었다. 저녁 시간이 되자, 태국식 샤브샤브 쭘찜을 먹는 건 어떨지 의견을 낸 이서준은 곧바로 현지인 맛집 찾기에 나섰다. 계획형 J 답게 바로 밖으로 나서는 대신, 호텔 직원에게 태국 현지인들의 쭘찜 맛집을 추천받은 그는, 형들과 곧바로 식당으로 이동했고, 웨이팅까지 있는 현지인들이 가득한 진짜 맛집을 찾는 데 성공해 역시 ‘행동파 막내’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쭘찜 맛집에 입성한 이서준과 맛총사 형들은 오직 태국어로만 적혀진 메뉴판을 보고 당황했지만, 각각 자신만의 방법으로 쭘찜을 찾아냈다. 특히 이서준은 최신식 스마트폰을 활용해, 메뉴를 분석했고, 쭘찜을 주문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이서준은 첫날부터 설거지 먹방부터, 행동파 식당 찾기까지 ‘뚜벅이 맛총사’ 막내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뚜벅이 맛총사’ 제작발표회에서 맏형 권율은 막내 이서준에 대해 “에너지가 넘쳐서 혼자 산책, 수영도 하고 빵들도 형들 먹으라고 사 왔다”라며 멈추지 않는 에너자이저 같은 이서준의 체력을 예고해, 앞으로 '먹잘알 예능 새싹' 이서준이 보여줄 ‘뚜벅이 맛총사’ 속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뚜벅이 맛총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20분 채널S와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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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삼성 갤럭시Z '제2 파오차이' 될라…中 추격에 '원조' 마케팅 총력

글로벌 폼팩터(구성·형태)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의 입지가 위태롭다.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할 당시에는 크게 신경 쓸 수준이 아니었던 중국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단순히 베끼는 데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도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을 공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기습적으로 신제품을 발표하는 '찬물 끼얹기' 등 중국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은 거침이 없다. 이대로 주도권을 빼앗기면 삼성 폴더블폰이 김치의 '원조'를 두고 한국과 중국이 다투는 제2의 파오차이(중국 절임 음식) 신경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중국 "우리가 더 얇고 가벼워" 도발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폴더블폰 신제품의 혁신을 강조하며 선구자를 자처하고 있다.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지난 12일 자국에서 폴더블폰 '매직 V2'의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을 2주 앞두고 선공을 날렸다. 현존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얇고 가볍다.자오밍 아너 CEO는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의 지역 행사인 'MWC 상하이 2023'에서 매직 V2를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경쟁으로 애플의 독점에 작별을 고한다"며 "매직 V2는 폴더블 경험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너는 글로벌 시장 순위는 5위권 밖이지만, 중국 내에서는 올해 1분기 약 15%의 점유율로 샤오미와 화웨이를 제치고 4위에 안착했다.매직 V2는 동급 최강의 휴대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품 구조와 제조 공정을 개선했다.무게는 231g,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의 두께는 각각 9.9㎜, 4.7㎜에 불과하다.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비교해 접은 상태의 두께 차이가 2㎜밖에 나지 않으며 무게는 오히려 9g 가볍다.배터리 두께는 2.72㎜로 얇지만 5000㎃h로 용량이 넉넉하다. 66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삼성전자가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의 두께는 접었을 때 14.2~15.8㎜, 펼쳤을 때 6.3㎜다. 무게는 263g, 배터리 용량은 4400㎃h다.폴더블폰의 핵심인 힌지(접히는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SGS가 내구성을 검증한 티타늄 힌지는 40만회 이상 접어도 문제없다. 하루에 100번 접는 경우 최대 10년의 수명을 보장한다.아직 삼성전자는 채택하지 않은 물방울 힌지로 주름을 최소화한 것도 눈에 띈다. 업계는 이번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도 기존의 완전히 접히지 않는 U자형이 아닌 물방울 힌지를 도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매직 V2의 가격은 8999위안(약 158만원)으로 200만원 안팎의 갤Z폴드4보다 저렴하다.자오밍 CEO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가벼운 패키지로 새로운 수준의 정교함을 완성했다"고 자신했다. 조만간 언팩에서 베일을 벗는 클램셸(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이하 갤Z플립5)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에서 3.4인치로 확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서도 먼저 치고 나간 중국 브랜드가 있다.올해 2분기 10%의 점유율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지난 2월 '파인드N2 플립'을 내놨다.파인드N2 플립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3.26인치로 지금까지 나온 클램셸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크다.가로형인 '갤럭시Z 플립4'와 달리 17대 9 비율의 세로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스마트폰을 축소한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스마트폰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영상 촬영은 물론 메시지 송수신, 타이머 설정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파인드N2 플립은 스마트폰과 SNS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삶에 집중하면서도 꼭 필요한 소식은 챙겨주는 것이 커버 디스플레이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이 제품 역시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에서 40만번 접었다 펴는 내구성 인증을 받았다. 45~110도 사이에서 원하는 각도로 고정할 수 있으며, 44W 고속 충전으로 1시간 만에 완충 가능하다. 축구 팬들 겨냥한 '별들의 무대' 마케팅도오포는 전 세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에도 진심이다.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공식 스마트폰 파트너십을 맺었다.브라질 축구 스타였던 카카를 2022~23시즌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잉글랜드 축구 전설 마이클 오언과 런던에서 팝업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2023~24시즌에도 마케팅 협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벤치마킹을 넘어 시장을 흔드는 모습에 업계도 중국 회사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폴더블폰의 확산 속도가 중국 시장에 달려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10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확대됐다.북미(43%)·서유럽(17%)·아시아(15%)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중국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손우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이 대거 출시돼 지속해서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그 결과 중국 소비자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폴더블폰이 더 친숙해졌다"고 했다. 중국의 도발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삼성전자는 곧장 글로벌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언팩을 개최한다. 폴더블폰의 원조가 한국이라는 점을 각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8일부터 행사가 열리는 서울 강남 코엑스를 비롯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중국 청두 타이쿠리 지역·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스페인 마드리드 카야오 광장 등 주요국 랜드마크에서 카운트다운 디지털 광고를 시작했다.언팩 직후에는 뉴욕·프랑스 파리·독일 베를린·아랍에미리트 두바이·태국 방콕 등 6개 나라 7개 도시에서 체험 공간인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오픈한다.이곳에서 최신 기기와 갤럭시 생태계, 삼성페이 등을 체험하고 액세서리로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겨냥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로 낙점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때 취재진과 마주쳤는데,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삼성 스마트워치를 차고 나와 화제가 됐다.당시 삼성전자는 "손흥민이 착용한 워치는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맞다"며 "향후 갤럭시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 노태문 "견고한 폴더블 변화 체감할 것"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언팩 일주일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디자인 혁신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노태문 사장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의미 있는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고 자평했다.아너의 매직 V2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노태문 사장은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고, 여러분들도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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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뉴욕·파리·두바이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오픈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도시에 갤럭시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체험 공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이 개최되는 대한민국의 서울을 비롯해 부산,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태국 방콕 등 전 세계 6개국 7개 도시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국내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서울 성수동과 부산 광안리에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삼성전자는 '기존과 다른 세상'(플립 사이드)으로 소비자를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조인 더 플립 사이드'를 주제로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갤럭시 오픈 마켓'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쇼핑몰 콘셉트로 꾸며진다.방문객들은 신제품의 디자인 혁신, 게임 경험, 멀티 콘텐츠 감상 등 최신 기능을 체험하고, 액세서리 등으로 자신만의 스마트폰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삼성페이로 일반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경험도 즐길 수 있다.최승은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전자의 혁신이 어떻게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지 보여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에서 흥미로운 개인 맞춤형 방식으로 새로운 갤럭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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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갤럭시 심장' 강남에 깃발… 뉴진스 "우리도 애플 마니아"

애플이 스마트폰 '영혼의 맞수' 삼성전자 텃밭에 깃발을 꽂았다. 최근 국내에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론칭한 데 이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점유율 반전을 노린다. 대세 한류 걸그룹 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를 세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인다.애플은 오는 31일 개장을 앞둔 국내 다섯 번째 공식 매장 '애플 강남'을 29일 사전 공개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도보로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애플은 이곳을 신제품 체험 공간을 뛰어넘어 고객이 새로운 기능을 직접 배우고 창의력을 발위할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일본어·태국어·프랑스어·영어·스페인어·독일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숙련된 직원 150여 명이 상주한다.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은 "애플에게 한국 고객은 매우 중요하다. 더욱 공고한 관계를 이어가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지난해 7월 데뷔 후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입성하며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뉴진스가 '애플 뮤직' 파트너로 참석했다.뉴진스는 남다른 애플 사랑을 과시했다.민지는 "실제로 아이폰과 '에어팟 맥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가까이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콜라보가 굉장히 의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하니 역시 "옛날에 선물로 '아이팟 셔플'을 받았는데 자주 쓰는 편이었다"고 했다. 애플 강남은 국내 젊은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독점으로 뉴진스의 대표곡 'OMG'를 '공간 음향' 기술로 즐길 수 있는 세션을 운영한다.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15분 동안 '아이폰14' 프로와 에어팟 맥스로 만나볼 수 있다.공간 음향은 동적 머리 추적 기술로 구현했다. 영화나 비디오를 시청할 때 마치 영화관에 온 것처럼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는 효과를 낸다.해린은 "평소 음악을 많이 듣는데, 공간 음향은 현장에 있는 듯한 신기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혜인도 "양옆에서 부르고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공간 음향의 몰입감을 소개할 노래로 OMG를 선택한 것에 대해 하니는 "통통 튀는 사운드와 각 멤버의 개성 있는 보컬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라고 답했다.애플이 명동과 잠실, 강남 등 마케팅 요충지를 확장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로 떠오른 뉴진스를 등에 업으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시작으로 국내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분기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은 20%대를 유지하다 3분기 갤럭시 폴더블폰 출시 영향으로 10%대로 떨어졌다. 4분기에는 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30%대로 반등했다.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부사장은 "애플은 지속해서 고민하면서 혁신적인 최고의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애플 강남을 개장하면서 이제 더 많은 고객과 최고의 애플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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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전화부터 우영우까지…KT 민영화 20주년 발자취

올해로 민영화 20주년을 맞은 KT가 미래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통신을 넘어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가속해 전 산업의 혁신을 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KT는 30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국회·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는 유선전화·이동전화·인터넷으로 이어지는 국내 통신 생태계 발전을 주도했다. 1984년 전전자교환기 'TDX-1'을 자체 개발하고, 1986년 상용 개통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7년 9월 전국 전화 1000만 회선을 구축하며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었다. 198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1996년 한국통신프리텔을 창립하며 무선 서비스의 기반을 닦았다. 1994년에는 국내 최초 인터넷 서비스 '코넷'을 출시했다. KT가 민간기업으로 출범한 날은 2002년 8월 20일이다. 이를 기점으로 유·무선 인프라 고도화와 융합 산업 투자에 더욱 속도를 냈다. 2002년 13Mbps급의 VDSL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2004년 50Mbps급 VDSL을 선보였으며, 2007년 광케이블 기반 100Mbps 속도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IPTV 등 미디어 인프라 확장을 앞당겼다. 2009년에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들여와 스마트폰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3G·LTE를 거쳐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KT가 탈통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성과가 곧바로 나타났다. 2020년 디지코 전환을 선언하며 기존 국내 통신과 B2C(기업-소비자 거래) 중심이었던 운동장을 신사업과 B2B(기업 간 거래), 글로벌로 넓히기 시작했다. 이에 'KT 엔터프라이즈'라는 B2B 사업 전용 브랜드를 공개했으며 AICC(인공지능 고객센터) 적용을 확대 중이다. AI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인프라 서비스인 HAC도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2021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2023년까지 1000개의 원천 IP(지식재산권), 100개 이상의 드라마 IP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역대급 흥행으로 이어졌다. 이날 구현모 KT 대표는 미래 20년을 준비하고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먼저 통신 사업 노하우에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더해 디지털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컨설팅·교육·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KT 원팀' '클라우드 원팀' 등 여러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우즈베키스탄 IDC(인터넷데이터센터)·태국 IPTV 등 수출 경험으로 해외 시장도 넓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디지털 안전·소통과 정보 활용의 가치를 확산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격차를 좁힌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30 17:33
연예일반

‘트래블리’ 오늘(8일) 첫방… 라치카와 랜선 여행 떠나자!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면서 여행 신규 예능 프로그램도 탄생했다. 8일 오후 채널 IHQ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리’가 첫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안무팀 라치카 멤버 피넛, 리안, 시미즈가 출연, 태국 코사무이 방문기를 펼친다. ‘트래블리’는 여행 좀 다녀본, 제대로 놀아본, 누구보다 트렌디한 '찐친' 청춘들의 러블리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여행 수요 급증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IHQ가 MZ세대를 겨냥해 기획했다. 라치카 멤버들이 찾는 곳은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자 유러피언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 코사무이다. IHQ는 '찐친'들의 여행기가 보다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스태프를 최소화하고, 라치카 멤버들이 직접 자신들의 스마트폰으로 여행 모습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전언이다. 라치카 멤버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저녁 식사와 룸서비스 야식을 연이어 헤치우는 ‘먹방’을 펼치고,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태국 코사무이 즐기기에 나선다. 스노클링을 떠나는 과정에서는 ‘호핑투어’의 매력도 즐긴다. 호핑투어란 섬과 섬 사이를 거닐며 바다에서 각종 체험을 즐기는 여행을 의미한다. 이들은 태국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찐 로컬맛집’ 소개에도 나선다. 라치카 멤버들은 태국식 오마카세를 1인당 단돈 2만 5000원에 먹으며 연신 “서울에서 먹었으면 10만 원”이라는 말을 내뱉는다. 라치카 멤버들이 다녀간 현지 맛집과 숙소 등 대한 정보, 그들만의 추억이 담긴 사진 등은 ‘트래블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래블리’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라치카 멤버들 이후 순차적으로 유튜브 채널 핏블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트레이너 조은비, 김아령, 모델 김혜린의 베트남 여행기, 모델 송해나·가수 혜린, 배우 김민선의 말레이시아 여행기가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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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중국 브랜드 제치고 태국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중국 브랜드가 다수 포진한 태국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8.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 1위였던 중국 오포는 점유율이 4%포인트 이상 빠지며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비보(14.8%)·리얼미(11.1%)·샤오미(10.4%)의 순이다. 이번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4~5위와 달리 비보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글렌 카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다른 브랜드보다 훨씬 나은 방식으로 출하를 계획하고 실행했다"며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 대비 더 많이 팔렸다. 태국은 다른 시장보다 프리미엄 모델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 "오포와 비보는 마케팅에 집중했다. 샤오미는 온라인 채널 제휴를 꾸준히 이어갔다"고 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과 관광 부문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태국의 2022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감소했다. 2분기 해외여행 제한 완화로 경기 회복을 노리고 있다. 태국 스마트폰 시장 내 5G 점유율은 48%에 도달했다. 온라인 채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의 22%를 차지하며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3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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